증권·보험사 "방범 무방비"

입력 1999-01-14 00:00:00

최근 현금취급이 부쩍 늘어난 증권·보험사가 경찰의 방범관리대상에서 제외돼 있는데다 CCTV등 기본방범시설조차 설치 않은 곳이 많아 대책이 절실하다.

주가가 폭등하면서 고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증권사의 경우, 대구지역 40여 증권사 지점중CCTV가 설치된 곳은 5, 6개에 불과하며 전국 31개 증권사의 1천110개 지점중 CCTV를 설치한곳도 36%선인 400여개소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증권사는 최근 고객예탁금, 수익증권 판매, 증권저축 등의 증가로 현금 취급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범죄예방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다수 보험회사 창구도 증권사와 비슷한 실정이다.

CCTV를 설치한 ㅅ화재 대구지역본부 오재엽(37)과장은 최근 주민등록증을 위조, 보험금을 허위로 타가는 등 사기사건이 빈번해 이를 막기 위해서는 CCTV가 필수적 이라며 CCTV를 설치해뒀다는 경고문구 자체가 범죄자의 접근을 막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도 인력부족으로 이들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연말연시, 명절 등에 방범인력을 파견하지못하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 한 관계자는 증권·보험사는 경찰의 관리대상에서 빠져 있다 며현재로서는 이들 업소들이 자체 방범기능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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