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미자 계산법 개발 김재삼 포항공대 교수

입력 1999-01-13 14:52:00

우주생성의 원리를 파악하는 핵심과제중 하나로 손꼽히던 '중성미자(中性微子.더 이상 나눌수 없는 궁극적 단위물질)'의 실체를 밝혀줄 계산법을 포항공대 물리학과 김재삼(金載三.51)교수가 개발했다.

김교수는 12일 "태양에서 생성되는 전자, 뮤온, 타우온 등 3가지 물질이 모두 존재하는 상황에서중성미자의 생존확률을 세계 최초로 계산해냈다"고 밝혔다.

세계 물리학계는 30년전 태양 중성미자가 지구에서 첫 검출된뒤 검출량이 이론적으로 예측되는방출량의 3분의1 밖에 되지않는 '태양 중성미자의 수수께끼'를 이론적으로 밝혀내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해왔으나 최근 10여년간 별다른 진전을 보지못하고 있었다.

김교수는 이날 "3가지 중성미자가 모두 극미량의 질량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태양내부에서 전자와의 반응으로 다른 종으로 변환되기도 하고, 또 지구에 도달하는 과정에서도 변환돼 지구에서는전자중성미자 한가지밖에 검출하지 못했고 당연히 실험실에서의 이론적 예상값 보다 적게 검출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태양 중성미자의 생존확률에 대한 계산은 이태리연구팀이 전자, 뮤온 등 2가지 종류만존재하는 상황에서 100분의 1 오차로 산정해 낸 것이 최고로 꼽히고 있었다.

김교수의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이분야 권위지인 '컴퓨터 피직스 커뮤니케이션지'에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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