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35)이 은퇴한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 USA투데이 등 각 언론들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시즌때 시카고 불스를 통산 6번째 정상에 올려놓은 조던이 14일 시카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은퇴를 선언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미프로농구 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조던은 5년전에도 은퇴를 선언했다가 복귀했었다.
그러나 불스의 제리 레인스도프 구단주는 "아무런 할 말이 없다"며 조던의 은퇴여부에 대한 사실확인을 거부했다.
통산 6차례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한 조던의 진로는 지난주 구단주와 선수노조간의 극적 타협으로 6개월간 계속된 직장폐쇄가 해제된 직후 부터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었다.현재 바하마에서 휴가중인 조던의 에이전트 데이비드 포크는 이와 관련, "조던 본인이 은퇴할 지,아니면 코트에 복귀할 지의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힐때 까지 어느것도 분명치는 않다"고 주장했다.
조던은 지난 8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불스에 첫번째로 지명됐고 90~91시즌부터3년연속, 95~96시즌부터 3년연속 각각 시카고를 최정상에 올려놓은 최고의 플레이어로 꼽혀왔다.
그는 5차례나 정규리그 MVP에 오르는가 하면 게임당 평균 31.5점을 얻어 10차례 득점왕에 올랐고 93년10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갖고 싶다'면서 은퇴했지만 스포츠와 인연을 끊는 대신 94년 한해동안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더블A팀(버밍햄 바론스)에 서 야구 스타의 야망을 키우기도 했다.
그러나 야구 선수의 꿈을 접고 95년 봄 자신이 사랑하는 농구코트에 복귀, 곧바로 시카고를 정상에 올려놓음으로써 자신의 값어치를 한껏 높였다.
한편 조던은 84~85시즌 NBA 신인상을 받은 것을 비롯 87, 88년에 슬램덩크 챔피언을, 88년에NBA 최우수수비상을, 88년과 96년, 98년에 NBA올스타게임 MVP에 각각 선정됐고 플레이오프한경기 최다득점(63점), 23연속 득점, 평균득점 1위(31.5점), 1쿼터 최다 자유투(14개) 등 셀 수 없는 진기록들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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