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시즌을 앞둔 프로야구 각 구단의 해외전지훈련이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재정상의 어려움에도 처음으로 시행되는 양대리그에 대비 모든 구단이 해외훈련을 예정하고 있는올시즌에는 롯데가 오는 15일 미국령 괌으로 투수 전지훈련단 13명을 내보내고 22일 LG가 역시괌으로 전지훈련을 떠남으로써 전지훈련이 시작된다.
이어 삼성, 한화, 현대, 해태, 두산 등 나머지 팀들이 이달말에서 내달 상순까지 해외전지훈련을떠난다.
올해 프로야구 겨울 훈련에서 눈에 띄는 것은 모든 팀이 한달넘게 해외전지훈련을 갖는데다 많은팀이 최적의 훈련지로 꼽히는 미국으로 떠난다는 점.
올 시즌 우승후보로 꼽히는 삼성과 현대는 나란히 미국 플로리다를 훈련지로 택했고 한화는 미국애리조나에서 겨울 훈련을 한다. 삼성은 단골 전훈지였던 플로리다 베로비치를 떠나 포트마이어스에 새 둥지를 튼다.
현대는 플로리다에서 27일간 훈련을 한 뒤 일본 고베에서 연습경기 등 실전 훈련 일정을 곁들였다.
LG와 롯데도 미국령 괌을 훈련지로 잡았으나 돌아오는 길에 일본 오키나와나 가고시마에 들어한차례 더 합동훈련 일정을 잡아놓은 것이 특징.
해태는 미국령 하와이에서 37일동안 머물며 훈련을 갖기로 했으며 두산은 일본 쓰쿠미로 내달 7일 떠나 다음달 9일 돌아온다.
운영자금마저 쪼들리는 쌍방울도 부족한 선수로 올 시즌을 꾸려나가려면 겨울훈련이라도 제대로해야 한다며 오키나와로 20여일간 해외전지훈련을 떠나기로했다.
삼성, 현대, LG, 한화등 4개 구단만 해외전지훈련을 실시한 지난해와 달리 이렇게 모든 팀들이 해외전지훈련을 나서게 된 것은 지난해 겨울훈련 부족으로 인한 폐단을 실감했기 때문.롯데 박필웅홍보과장은 "지난해 IMF를 빌미로 해외전지훈련을 가지 않았던 팀들이 모두 성적이나빴다"면서 "추운 겨울날씨에 국내 훈련만으로는 역시 충분한 준비가 어렵다는 사실을 절감, 어려운 형편이지만 따뜻하고 여건이 좋은 해외 훈련지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험지 경북' 찾은 이재명 "제가 뭘 그리 잘못을…온갖 모함 당해"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홍준표 "탈당, 당이 나를 버렸기 때문에…잠시 미국 다녀오겠다"
국민의힘, 단일화 추진 기구 구성…"한덕수 측과 협상"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전문]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