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LPGA 개막전-코리아 3자매 나란히 출사표

입력 1999-01-12 14:39:00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98신인왕 박세리가 15일(한국시간) 99년 투어 첫 대회인 헬스사우스이너규럴에 출전, 미국 투어 두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이번 대회에는 또 지난 시즌 1승을 올렸던 재미교포 펄 신과 올 해 처음 LPGA투어 출전권을 얻은 김미현도 출전, 한국 여자골프의 '매서운 맛'을 과시할 전망이다.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그랜드사이프레스골프장(파 72)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지난 해 우승자인 켈리 로빈스 등 132명의 선수가 출전, 개막 첫 승에 도전한다.

99헬스사우스이너규럴은 총상금 55만달러에 우승상금 8만2천500달러가 걸린 중급대회지만 동계훈련의 성과를 점검할 수 있는 개막전이라는 의미에 따라 대부분의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의사를 밝히고 있다.

코치 데이비드 리드베터, 매니저 길성용씨와 결별하고 홀로 연습해 온 박세리 역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욕심내기보다는 동계훈련의 과실을 점검하고 본격 투어에 들어가기전 컨디션 조절의기회로 삼는다는 생각이다.

박세리는 또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약점을 면밀히 점검해 앞으로 전담코치 계약에 참고로 할 계획이다.

지난 해 프로 입문 8년만에 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에서 첫 승을 거뒀던 펄 신도 연말 고국을 방문, 팬들의 성원으로 힘을 얻어 아마 시절에 이어 '제2의 전성기'를 열겠다는 각오다.김미현도 지난 달 초 부모와 함께 올랜도에 도착, 일찍부터 현지 적응훈련을 시작함으로써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른다는 당찬 각오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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