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쌍림면 하갑식씨-풍압 다단흡수장치 개발

입력 1999-01-12 00:00:00

딸기재배 농민이 30여년동안 풍차의 동력전달을 극대화한 풍압의 다단흡수장치를 고안해 특허청으로부터 실용신안등록을 마쳐 화제.

주인공은 고령군 쌍림면 귀원리 195 하갑식(67)씨.

하씨는 6.25사변당시 비행기 포탄을 갖고 놀다 폭발하는 바람에 오른손과 온몸에 파편상을 당하고부터는 정상적인 육체활동이 힘들어 집안에서 갖가지 연구를 하는 것이 취미가 됐다.학력이라고는 초교졸업이 전부인 하씨는 30여년동안 생활속의 모든 부분에 걸쳐 연구를 시작, 그동안 풍차, 비닐하우스개폐기, 보온, 자동쥐틀 등 무려 20여가지의 실용신안등록을 했다.하씨가 특히 지난 97년9월 실용신안등록을 한 풍압다단흡수장치는 풍차의 날개가 회전시 받는 반발력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 일본에도 실용신안등록을 했다.

이태근고령군수는 하씨의 개발내용을 인터넷에 군비로 게제하고 국내외의 자본가와 연결을 주선하고 있으며 한국발명진흥회에 산업재산권 알선신청을 했다.

그동안 연구에만 몰두하다보니 재산을 모두 날리고 시제품 개발 엄두를 못내고 있는 하씨는 좋은투자가가 나서 연구가 빛을 볼 날을 기대하고 있다.

〈고령.金仁卓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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