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알뜰이용파'가 늘고 있다. 이동전화는 지난해말 가입자가 1천400만명을 넘어 필수품으로 자리잡았지만 비싼 요금 때문에 마음껏 쓰기엔 부담스런게 사실.
게다가 불경기가 장기화되자 이용을 줄이거나 아예 할인요금제에 가입한 뒤 주로 받는데만 쓰는실속소비가 자리잡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97년10월 PCS서비스 이후 이동전화 보급이 확대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이용량은 지난해 중반이후 떨어지기 시작해 지금은 지난해 초의 2/3 수준으로 감소했다.SK텔레콤(011)의 경우 지난해 3월 시간당 1인당 평균통화량은 1.19회였으나 1월현재 0.82회로30%가량 줄어들었다.
또 세이브, 이코노미, 패밀리 등 다양한 할인요금제 가입자도 지난해 중반이후 크게 늘어 사업자마다 전체 가입자의 30%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경우 기본요금이 싼 세이브 가입자가 지난해 1월 7%에 불과했으나 현재 20%에 육박하고 있다.
또 동일인 명의로 여러대를 가입하면 요금을 할인해주는 패밀리 가입자도 지난해 초 0.5%에서현재 약10%에 이르고 있다. 동일인 명의로 가입한 가족, 사원, 연인간 통화료를 면제해주는 신세기통신(017)의 패밀리 제도는 지난해 중반 시행하자마자 가입자가 폭증, 회사측이 골머리를 앓을정도이다.
이에 따라 사업자별 1인당 월 평균요금도 크게 줄어 SK가 3만7천원대에서 3만5천원대로, 신세기통신과 PCS업체들도 각각 3만원대와 2만5천원대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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