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529호실 사건과 관련, 검찰에 의해 8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한나라당 사무처당직자 3명에 대해 법원이 영장을 기각하자 한나라당은 사법부의 용기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한나라당은 8일 밤 이 사실이 알려진 즉시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어려운 정치환경에서 엄정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내려준 사법부의 용기에 대해 한나라당의 모든 양식과 이성을실어 찬사를 보낸다"고 법원을 한껏 치켜세웠다.
안대변인은 9일에도 성명을 "정치사건을 무리하게 일반 범죄사건으로 몰고 가려던 검찰과 집권세력의 의도에 쐐기를 박았다"며 "상식과 이성을 상실한 그들의 행태를 법원의 결정으로 국민들이낱낱이 알게됐다"고 환영했다.
또 이 사건으로 출국이 금지된 의원11명 등 8일밤 의장실 점거농성에 참여하고 있던 의원들도 오랜만에 환한 표정을 지으며 "아직도 양심과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반겼다.국민회의가 비록"영장기각이 곧 바로 면죄부를 준 것은 아니다"며 의미축소에 나섰지만 분명히영장기각으로 검찰의 체면이 구겨진 것은 물론 여권에 의한 일반 형사사건화 기도가 헝클어진 것만은 분명하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시각이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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