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걸프지역 공습 이라크군 최대 2천명 사망

입력 1999-01-09 14:51:00

지난해 12월에 단행된 미국과 영국의 대이라크 공습으로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측근인 공화국 수비대 고위 지휘자 등 이라크군 600~2천명이 사망했으며 후세인 대통령의 무기개발계획을 2년간늦춰 놓았다고 미 국방부가 8일 밝혔다.

최고위 미군 관계자들은 특히 지난번의 공습 이후 이라크 군부대의 공공연한 반항과 일부 고위장교의 처형 등 이라크 지도부 내에 갈등의 조짐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앤서니 지니 미 걸프지역사령관은 이날 국방부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공습의) 효과가 훨씬 더 컸다"면서 공화국 수비대 소속 병력이 최대2천명까지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헨리 쉘턴 합참의장은 이날 국방부 기자단과 가진 별도의 간담회에서 후세인 대통령의 군부 장악을 도와주던 공화국 수비대의 "주요 인물 몇 명이" 지난해 12월16일부터 19일까지 계속된 공습으로 사망했다면서 공화국 수비대 병력 사망자를 600~1천600명으로 추산했다.

쉘턴 의장과 지니 사령관은 그러나 이들 수치는 미확인 보고에 따른 것으로 입증할 수는 없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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