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서강대총장 박홍신부가 8일 가톨릭대구대교구 삼덕천주교회가 마련한 '대희년맞이 특별피정'행사에 초청강사로 대구를 방문, 강연회를 가졌다.
10일까지 열리는 이 특별피정 첫날 강연에서 박신부는 "IMF사태로 어느때보다 어려운 현실에 처한 우리 사회가 보다 밝은 미래를 맞기 위해서는 화해와 용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현 시대를 가치불확실성의 시대이자 화해의 시대로 규정한 그는 "사람과 자연, 신 상호간 화해를위한 방법을 진정한 마음으로 모색해봐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평소 소신대로 젊은이들에 대한 깊은 애정과 질책의 말을 쏟아낸 박신부는 "과학기술교육만을 중시하는 현 교육제도는 대실패"라며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을 가르치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거듭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부터 북한권력집단이 남한적화를 위해 종교마저 이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에동조하는 대학, 노동계의 일부 세력을 선을 가장한 악의 무리라고 비판의 화살을 퍼부었다.오는 3월이후에도 이들 세력이 여전히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전망한 박신부는 "현실을 직시하지못한채 몸만 사리는 교육자와 정치인, 종교인, 언론계 모두가 각성하고 남북화해의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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