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기(李宗基·47)변호사 수임비리의혹을 수사중인 대전지검(검사장 송인준)은 8일 오후 문제의비밀장부를 입수,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후 3시 10분쯤 이 변호사의 사건수임 비장부를 입수한 모 방송사간부로부터 이를넘겨 받아 관련 장부내용의 진위여부 및 관련자 명단, 구체적 수수액수 등에 대한 분류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날 오병주(吳秉周) 특수부장을 반장으로 특수부 검사 3명 전원과 수사과 직원들을 모두수사전담반에 투입해 이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나가기로 했다
문제의 비장부는 디스켓에서 출력한 A4용지 1천장에 가까운 분량으로 진노란색 서류봉투에 담겨전달됐으나 검찰은 이 장부의 공개를 거부했다.
검찰은 이 비장부의 검토작업과 함께 이날 수사관들을 동원해 이 사건 폭로 직후 잠적한 김현(金賢·41) 전사무장의 소재파악에 주력, 조속히 신병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이 사건이 이 변호사의 전사무장 김씨에 의해 언론에 폭로된 7일 이 변호사를1차로 소환해 비밀장부의 작성경위 등에 집중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그러나 이 변호사가 전현직 판·검사, 검찰 및 법원직원, 경찰관에게 사건소개 알선료나향응을 제공한 사실은 물론 이 비밀장부의 존재조차 부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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