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권용섭씨와 서양화가 여영난씨가 각각 북과 남의 산을 담은 작품들로 이색 부부전을 가진다.
11일부터 16일까지 대구 동아전시관(252-2111)에서 열리는 이번 부부전에서 권씨는 최근 금강산을 기행하면서 겨울 금강의 풍경과 북녘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현장 스케치로 화폭에 옮긴 '개골산'연작을 선보인다.
장전항 뒤로 보이는 금강산 전경과 연화대 가는 길, 옥류동 출렁다리, 구룡폭포 밑에서 본 구룡각등 일반적인 금강산 사진이나 그림에서 보기 힘든 구석구석의 풍경들을 빠르고 경쾌한 필치로 그려낸 작품 100여점을 전시한다. 금강산 풍경뿐만 아니라 화물기차 꽁무니를 타고 가는 온정리 사람들, 나들이하는 북한가족, 바다만물상 입구를 지키는 북한군인들, 집짓는 주민들 등 북녘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들도 담아냈다.
권씨는 이번 현장스케치 작품들로 지난 11월 30·31일 금강호에서 선상전시회를 가졌으며, 대구전시회에 이어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의 갤러리 이후에서도 전시회를 가진다.여영난씨는'산꼭대기'를 주제로 세월과 비바람을 꿋꿋이 견뎌내는 산꼭대기의 바위와 이끼, 야생초들을 사실적 기법으로 묘사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오래된 바위이끼의 경우 유채물감을 휘파람으로 움직이는 독특한 기법으로 표현한 것이 이색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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