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연패탈출 해법없나"

입력 1999-01-08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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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오리온스가 프로농구 통산 최다연패인 15연패, 한 경기 팀최소득점(55점) 등 부끄러운 신기록을 작성하며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동양은 팀분위기 반전의 요소가 전혀 없는데다 새 용병 자바리 마일스의 기량이 기대에 못 미쳐프로농구 통산 최악의 기록을 양산할 위기에 처했다.

동양의 끝없는 연패는 어떤 부문에서도 다른 팀을 압도할 비교우위가 없기때문.동양은 주전들의 군입대에 따른 전력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공과 철저한 수비농구를 펼쳐왔다. 동양의 주전술은 골밑을 비워둔 채 중거리지역에서 기습적으로 슛 찬스를 잡거나 외곽 슈터들이 3점슛 라인밖에서 빠른 패스를 연결하다 슛을 쏘는 것.

이같은 전술이 먹히기 위해서는 날카로운 패스와 빠른 몸놀림, 높은 슛적중률이 따라야 하나 동양 선수들이 대부분 느린데다 슛 성공률이 10개구단중 가장 저조한 편이어서 상대를 제압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또 가드 존 다지가 개인기를 이용한 돌파와 슛찬스를 시도하지만 슛 성공률이 30~40%에 머물고고비때마다 실수를 연발,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경우가 잦았다.

용병센터를 이용한 골밑플레이도 제2의 센터나 파워포워드가 받쳐주는 다른 팀과 달리 마일스 혼자로는 위력을 갖기 힘들다.

수비에서는 올 코트프레싱 등의 압박수비, 함정수비를 적절히 혼합하며 상대의 실책을 유도하고있지만 동양은 결정적인 순간에 실책을 저질러 효과를 보지못하는 실정이다. 경쟁력을 상실한 동양의 전술, 이제 코칭스태프가 '전술리엔지니어링'과 우수선수 영입에 나설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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