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 캐릭터의 상표권 분쟁이 잇따르자 자치단체들이 특허출원을 서두르는 등 지역 상징물지키기에 몸이 달아 있다.
경산시는 대구 동구청과 갓바위 캐릭터사업 분쟁을 계기로 특허권 선점을 위해 타지역과 연관이있는 삼성현(설총, 원효, 일연)과 지역자원으로써 자산가치가 높은 맥반석 등 10여가지 주요 상징물을 전문기획업체에 맡겨 캐릭터화 해 상표권 등록을 하기로 했다.
포항시도 지난해 과메기 등 특산품과 동해별신굿, 일원신제, 모포줄다리기, 모감주 및 병아리꽃나무 군락지 등 무형문화재를 상표등록 신청했으며, 울릉도는 지난해 9월 울릉약소와 오징어를 상표등록 신청했다.
특허청 정순원심사관은 "자치단체들이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특산품의 캐릭터를 개발, 관광자원화하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기초단체별로 독특한 캐릭터를 개발, 자치단체명 등을 상표로 사용할 경우 이해 당사자 등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농축산 단체 등 법인에서 신청, 회원들이 사용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洪錫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