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상승으로 큰 폭의 차익을 남긴 외국인 투자자들이 환차익까지 본 뒤 이를 다시 국외로 송금하는 것으로 분석돼 국부유출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한달간 6억5천300만달러에 불과했던 외국인투자자들의 증권투자자금 유출액은 11월들어 급증세로 반전, 9억3천400만달러에 달했으며 12월에는 무려 15억9천700만달러까지늘어났다.
유입액에서 유출액을 뺀 순유입액은 작년 9월 2억5천200만달러에서 12월에는 1억7천300만달러로급감했다.
이처럼 외국인 투자자금의 국외유출이 늘고 있는 것은 작년 하반기부터 종합주가지수가 3백포인트 가량 급등하면서 외국인들이 엄청난 매매차익을 챙겼기 때문으로 분석됐다.게다가 원-달러 환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대규모 환차익까지 발생, 외국인들은 지난해 10월부터12월까지 3개월간 무려 100억달러에 달하는 투자수익을 챙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