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균형수준은 600~700선

입력 1999-01-07 15:04:00

주가의 장기균형수준은 종합주가지수 기준으로 600~700이며 따라서 최근의 주가 급상승은 이보다크게 저평가된 수준으로부터 복귀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 거품의 양상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7일 재정경제부에 제출된 금융연구원의 주식시장 버블여부에 관한 실증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그동안 주가지수는 기업의 내재가치를 반영하는 수준에서 움직였으나 지난해 11월 이후에는 주식투자자들의 투자심리 변화에 의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기 시작하는 초기 거품의 기미를 보이기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가지수의 60개월 이동평균과 비교할 경우 아직 절대적으로 과소평가돼있는 것으로 나타나 유동성 수준이 급격히 높아지거나 실물경제의 과열기미가 없는한 전면적인 거품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됐다.

다만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추가로 거품이 생성될 경우 거품붕괴와 경기침체의 장기화 가능성이늘어나고 특히 단기간에 거품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 주식수익률의 변동폭이 확대되고 중장기적주가상승 가능성이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또 현재의 주가상승 기조는 산업생산 위축세 둔화, 금리하락 등 대내적 요인보다는 엔화강세에더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엔화가치가 불안정해질 경우 주식시장이 크게 동요할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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