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중문화 개방원년. 그 첨병의 하나로 일본만화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막강하다. 우리 젊은 만화 일꾼들이 일본 애니메이션을 통해 일본 대중문화의 정체를 살펴보는 책을 펴내 눈길을끈다.
애니메이션 기획자 황의웅씨가 낸 '아니메를 이끄는 7인의 사무라이'(시공사 펴냄)와 만화평론가박인하씨가 윤영복.최유정.신수현씨 등의 도움을 받아 낸 '아니메가 보고 싶다'(교보문고 펴냄) 등2권. '아니메'(Anime)란 일본 애니메이션을 지칭하는 말.
'아니메가 보고 싶다'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한 눈에 짚어볼 수 있게 꾸몄다. 세계 TV애니메이션 시장의 65%를 장악하고 있는 아니메를 각각 장르별, 시대별로 구분해 자세히 설명하고있다.
부록으로 아니메 인터넷 사이트를 홈페이지와 함께 싣고 있다. 저자인 박씨는 "TV시리즈부터 시작해 몇십년 동안 쌓아온 일본의 노하우는 고려하지 않고, 기초도 쌓지 않은 채 무조건 일본을따라가려는 국내 만화계의 현실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초 '미야자키 하야오의 세계'를 베스트셀러에 올려놓은 황씨는 '아니메를 이끄는 7인의사무라이'에서 일본 만화영화 감독 7명을 소개하고 있다. 일본 만화영화에 큰 영향을 미친 미야자키 하야오, 다카하타 이사오, 데자키 오사무, 오시이 마모루, 오토모 카쓰히로, 카와지리 요시아키, 안노 히데아키 등. 이들의 삶과 작품세계, 대표작 등을 수록했다.
두 작품 모두 시각적인 면에 충실해 만화장면, 일러스트 등 구하기 힘든 자료를 많이 게재해 내용이해에 도움을 주고 있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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