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외인구단으로 탈바꿈, 99시즌을 맞게 됐다.
삼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연고지 출신의 팀 간판타자 양준혁을 내보내는등 파격적인 트레이드를 단행, 선수단의 면모를 완전히 바꿨다.
7일 경산구장에서 열린 삼성의 시무식장. 50여명의 전 선수단이 참가했지만 올 한해 1군에서 활약할 연고지(대구·경북지역 고교 졸업) 주전선수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지역야구팬들이 올시즌대구시민운동장에서 만날수 있는 연고지선수는 4, 5명에 그칠 전망이다.
투수 경우 김진웅(대구고)과 전병호(대구상고) 2명만 선발, 중간 계투 요원으로 출장 가능하고 김상엽(대구고)과 이상훈 신성필(이상 경북고)등은 부상과 기량 미달로 2군을 전전해야 할듯.올시즌 예상되는 선발 5명중 김진웅을 제외한 김상진, 노장진, 박동희, 조계현등 4명은 모두 영입파. 네선수는 OB와 한화, 롯데, 해태에서 나란히 트레이드됐다.
타선도 용병과 영입파들이 주축을 이룬다. '베스트 9'에 낄수 있는 연고지 선수는 1루수 이승엽(경북고)과 외야수 신동주(포철공고) 2명뿐이다. 경북고 출신의 강동우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의 무릎 부상으로 시즌 초반 출장이 어렵다.
이같은 실정은 코칭스태프도 마찬가지다. 서정환감독이 경북고를 나왔지만 해태에서 오랫동안 선수,코치생활을 해 연고 개념이 약한 편이고 코치 12명 가운데 연고지 출신은 박정환(경북고) 장태수(대건고) 등 2명이다. 더구나 두 코치는 2군에 소속돼 경기장에서 얼굴을 볼수 없는 실정이다.이에 대해 지역 야구팬들은 "삼성이 우승에 눈멀어 지역 선수들을 헌신짝처럼 내버리고 있다"고반발하고 있다. 일부 극성팬들은 더이상 대구구장을 찾지 않겠다고 선언하는등 조직적인 반발 움직임을 보일 정도다.
그러나 삼성은 느긋한 입장이다. 경기에서 많이 이겨 승률이 높으면 관중은 자연스럽게 늘어난다는게 삼성의 논리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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