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경제난에 따른 극심한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 국내 조선업계에 대한 해외 주문량은 꾸준히 증가해 울산 현대중공업의 지난 한해 조선수주 실적은 1년전에 비해 3억달러 상당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조선산업은 경제난 속에서도 무역수지를 흑자로 유지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온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효자산업으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
5일 현대중공업측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대외 조선수주 실적은 97년의 34억2천만 달러에 비해10.3% 늘어난 37억7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는 것.
지난해 이 회사의 수주실적은 엔진 부문에서 전년대비 31%의 감소를 기록했고, 플랜트 부문에서도 26.9%, 중전기 부문에서는 54.1%, 중장비 부문에서 56.1%, 해양개발사업 부문에서도 50% 이상의 감소를 각각 기록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았었다.
그러나, 전체매출액의 50%에 가까운 조선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매출액 감소폭이 10%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7조원으로 1년전의 7조8천억원보다 8천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조선 부문의 이같은 성과는 올해 내수부문의 극심한 침체를 예상하고 해외영업기반 구축에 회사가 총력을 기울였던 탓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말인사에서 김형벽 전사장이 회장으로 승진하고 조선사업본부 부사장이던 조충휘 전부사장이대표이사겸 사장으로 전격기용된 것도 조선부문의 수주량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울산.呂七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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