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4일(현지시간) 한국의 신용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조정했다.
S&P는 발표문에서 이번 신용 전망 상향 조정은 한국 경제가 지난해 위기 수습에서 괄목할만한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은 향후 2~3개월 안에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S&P는 지난해 26%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한 한국이 올해도 수입 감소와 일본엔화 강세 등에힙입어 12%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가용 외환보유액은 97년 12월 고갈 직전까지 갔으나 98년 12월 15일 현재 4~6개월분의수입을 결제할 수 있는 4백9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특히 S&P는 한국 정부가 제일은행 지분의 51%를 미국 대형투자기관인 뉴브리지캐피털사에 매각키로 한 것은 한국 금융부문을 회생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S&P는 한국의 신용등급이 높아지려면 △재벌 구조조정 △금융 개혁 △재정적자 개선 등에서 보다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S&P는 한국의 현재 신용등급을 장기 외화표시 선순위채권의 경우 'BB 플러스(+)'로, 단기외화표시 채권의 경우 'B'로 각각 확인했다.
또 장기 원화표시 채권은 'BBB 플러스'로, 단기 원화표시 채권은 'A-2'로 확인됐다.S&P는 장기채권의 경우 'BBB 마이너스' 이상이면 '투자 적격'으로, 'BB 플러스' 이하는 '투자부적격'으로 분류하고 있다.
단기채권인 경우 'A-3' 이상은 '투자 적격'으로, 'B' 이하는 '투자 부적격' 등급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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