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캐릭터 제작 착수

입력 1999-01-04 14:53:00

'봉달이' 이봉주(코오롱.사진)가 귀여운 모습의 캐릭터로 나온다.

코오롱은 지난해 로테르담마라톤대회에서 '마의 8분벽'을 허물고 2시간7분44초의 한국신기록을수립한데 이어 제13회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봉주를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캐릭터사업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게슴츠레한 눈과 사이가 많이 벌어진 이빨, 주름살이 많은 얼굴, 머리카락이 별로 없는 머리 등의특징을 귀엽게 표현해 코오롱에서 판매하는 '액티브'상표의 전제품에 붙여 매출을 증대하겠다는전략.

코오롱은 이미 이봉주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던 지난 20일 국내 스포츠지 1면 광고에이봉주 캐릭터 시안을 등장시켜 '액티브'라는 상표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당시 광고에는 이봉주가 아시안게임 당시 신었던 마라톤화가 부각됐는데 광고가 나간후 헬스클럽과 에어로빅센터 등에서 주문이 쇄도해 코오롱은 제품의 재생산에 들어갔을 정도다.코오롱은 일단 여러 모양의 캐릭터시안을 만들어 신발류를 중심으로 시험적용하고 있는데 반응이좋아 스노보드, 의류 등으로 확대적용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다.

코오롱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이봉주를 비롯한 마라톤팀에 많은 자금을 투자하면서도 마케팅에는 활용하지 못했는데 이제부터는 전성기를 맞고 있는 이봉주를 통해 최고의 스포츠마케팅효과를 거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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