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대구경북위원장 갑작스런 송년모임 눈길
내각제와 관련해 여권에 미묘한 갈등기류가 흐르고 있는 시점에 자민련 대구·경북세력이 별도의모임을 가져 관심을 끌고 있다.
자민련 원내외 지구당위원장들은 30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송년모임을 겸해 오찬간담회를 갖고오랜만에 내부결속을 다졌다. 박철언(朴哲彦)부총재가 초청한 이 모임에는 박태준(朴泰俊)총재,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 김복동(金復東), 박세직(朴世直)의원을 제외하고는 지역 원내외위원장들이대부분 참석했다.
이날 모임은 특히 내각제와 관련,최근 자민련이 국민회의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열려관심을 모았다. 특히 당내 충청권 세력들은 최근 내각제 문제와 관련해 대구·경북쪽인사들이 계속 딴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이 모임이 열려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했다. 이같은 분위기탓인지 전날까지만 해도 참석을 통보했던 박총재도 이날 갑자기 불참하는 등 당내 시선에 신경쓰는 모습이역력했다.
이날 모임은 내년에 본격화될 두 여당의 내각제 전쟁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거의 별도 모임을 갖지 않았던 지역위원장들이 갑자기 모임을 계획한 것만봐도 이같은 분위기를읽을수 있다. 한 참석자는 "두 여당의 틈새에서 자민련 지역세력도 나름대로 부가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이날 모임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이날 모임은 그동안 내각제와 관련해 박총재, 박의장, 박부총재 등 핵심인사들이 외곽때리기를 통해 충청권과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가운데 열렸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당내에서 거의 제목소리를 내지 못해온 대구·경북세력들이 이모임을 계기로 자기목소리를 확실하게 낼 수 있을지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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