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한불교 조계종의 제29대 총무원장으로 선출된 고산(64·속명 오만근) 쌍계사 주지는 오래전부터 총무원장감으로 꼽혀온 인물.
94년 이른바 개혁종단 출범 때도 총무원장 후보로 거론됐으나 본인이 고사했고 이번에도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종단이 극심한 분규를 겪자 주위의 강권에 따라 나서게 됐다.
45년 범어사에서 동산(東山) 스님을 은사로 득도(得度)한 고산 총무원장 당선자는 70년까지 범어사와 해인사, 직지사, 청암사 등을 돌며 18회 안거(安居·여름이나 겨울에 3개월 동안 산중에 틀어박혀 수행함)를 성만했으며 74년 동국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수행이력 못지 않게 종단내 경력도 화려해 조계사·은해사 주지, 중앙종회 의원, 총무원 총무부장등을 거쳐 94년 개혁회의 호계위원회 재심위원장과 초대 호계원장을 지냈다. 부천 석왕사를 창건했으며 84년부터 95년까지 쌍계사 주지를 역임한 뒤 올해 다시 쌍계사 주지로 취임했다.선거인단 중 최대계파인 범월주 진영의 지지와 종단내 최대문중인 범어문중의 후원으로 당선되기는 했지만 탄탄한 수행 및 행정 경험과 무난한 인품으로 특정 문중이나 계파에 얽매이지 않고 두루 인정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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