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생필품과 공산품 가격이 지난 한해동안 전반적으로 오른 것과 달리 개인 서비스 요금은 대다수 품목에서 내린 것으로 나타나 IMF한파로 소규모 개인 자영업자들이 극심한 영업부진을 겪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소비자연맹 대구지부(지부장 이영옥)가 지난 4월부터 물가감시단을 만들어 매월 한차례 대구지역 서비스 요금을 조사한 결과 16개 대상품목 중 14개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가장 많이 내린 품목은 비디오대여료로 신프로의 경우 1천5백원 안팎이던 것이 평균 17% 하락했고 퍼머요금도 1만6천~1만7천원에서 1만3천~1만4천원으로 3천원 가량 떨어졌다. 특히 비디오대여료는 업소간 과당경쟁으로 신프로까지 5백원에 대여하는 경우가 늘어나 하락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양복 세탁료도 이용객 감소에 따라 평균 10%, 노래방 이용료는 낮시간 할인등으로 평균 5% 이상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불고기 7.9%, 자장면 5.6%, 프라이드 치킨 4.2% 등 음식류도전반적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조사기간동안 휘발유 값은 교통세 인상에 따라 16.5%가 올랐고 쌀 값의 소폭 오름세 영향으로 김밥 값도 약간 올랐다.
한국소비자연맹 대구지부 박진선 간사는 "서비스 요금은 공급자보다 수요자의 기호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게 보통이어서 IMF 이후 업소간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경향이 생겼다"고 말했다.〈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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