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시즌 삼성 우승은 우리가 책임진다.
삼성이 '빅딜'로 영입한 김기태(29)와 김현욱(28), 임창용(22) 등 '이적 3총사'가 28일 오후 경산삼성구단사무실을 찾았다.
세선수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삼성이 자신들의 실력을 인정하고 불러준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고 "삼성이 목표하고 있는 99시즌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임창용은 그러나 연봉 협상때 해외진출을 요구하겠다고 선언, 구단과의 갈등을 예고했다. 임창용은 삼성이 우승한 후에는 곧바로 해외진출을 보장하고, 우승을 하지 못할 경우에도 세시즌 후에는 해외진출을 할수 있도록 계약서상 옵션을 제시하겠다는 것.
이에 대해 삼성 김종만단장은 "임창용의 요구 조건을 계약서에 명시할수는 없지만 3년후 쯤에는긍정적으로 검토해볼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다음은 세선수와의 일문일답.
▨김기태
-삼성에 대한 첫 인상은.
▲경산 볼파크 시설을 둘러보고 놀랐다. 외국 전지훈련장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시설이다. 삼성은쌍방울 시절 힘에서 밀린다는 느낌을 받은 유일한 팀이다. 다른 팀은 모두 자신있다.-이전에 일본진출을 요구했는데 생각에 변함이 없는지.
▲일본행은 깨끗이 접어두고 왔다. 삼성에서 야구인생을 마감한다는 각오다. 신인과 같은 투지로경기에 임하겠다.
-이승엽과 수비위치(1루수)가 같아 구단에서 외야수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데.
▲중학교 이후 외야수를 해본적이 없지만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발이 느린 것으로 알려졌지만매시즌 도루를 10개 정도 기록하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20개(?)도 거뜬히 할수 있다.▨김현욱
-95년 쌍방울로 간후 3년만에 홈팀으로 역트레이드됐는데 소감은.
▲친정집에 오면 편안한 느낌을 받아야 하는데 사실은 굉장히 부담이 된다. 인정받고 돌아온 만큼 잘해야 될것 같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고향팬들에게 유감없이 발휘하겠다.-쌍방울에서 선발, 중간 가리지 않고 전천후로 기용됐는데 개인적인 바람은.
▲선발, 중간 등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프로선수라면 자리를 가려서는 안된다고 본다. 감독이요구하는 역할에 충실하겠다.
-무릎부상과 체력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현재 신체적으로 이상을 느끼는 부위는 없다. 평소 연습량이 많기 때문에 체력에 대한 걱정은하지 않아도 된다.
▨임창용
-언더스로에도 불구, 시속 1백50km대 강속구를 던질수 있는 비결은.
▲부드러운 투구폼에서 스피드가 나온다고 들었다. 얼마전 삼성으로 온 신용균투수코치 등의 지도 덕분이다.
-내년 삼성이 우승하려면 몇 게임정도 마무리하면 된다고 보는가.
▲목표는 일본으로 진출한 이상훈이 LG 시절 세운 프로야구 최다 세이브포인트(47) 기록 경신이다. 2년 연속 40세이브포인트를 돌파한 여세를 몰아 삼성에서 기록을 갈겠다.
-삼성은 항상 포스트시즌에서 투수력 열세로 주저앉곤 했다. 큰경기 경험은.
▲95년 입단, 우승을 두번(96,97시즌) 맛봤다. 97시즌 한국시리즈에서는 LG를 상대로 3세이브를챙겼다. 방콕 아시안게임을 통해 담력을 더욱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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