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2명 등 15명의 선원이 탄 화물선이 인도네시아 말라카해협에서 실종된지 3개월만에 선원이 전원 실종되고 선명도 바뀐 채 중국에서 발견돼 한.중 양국이 수사에 나섰다.28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파나마 선적 2천6백60t짜리 화물선 텐유호(선장 신영주.51.경남 양산시응상읍 평산리)가 알루미늄괴 3천6백t을 싣고 지난 9월27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쿠알라탄정항을 출발, 10월8일 인천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9월30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사이의 말라카 해협을 항해하던 중 갑자기 통신이 두절된 채 소식이 끊겼다.
텐유호에는 선장 신씨와 기관장 박하준(44.부산시 서구 서대신동 3가)씨 등 한국인 2명과 중국인선원 13명이 타고 있었다.
말레이시아 당국의 수배령으로 텐유호의 실종사실을 알고 있던 중국 교통부 해상수색본부는 지난21일 인도네시아인 16명이 탄 'SANEI-1(산에이 원)' 화물선이 지난 21일 장쑤(江蘇)성의 장지이항에 입항하자 텐유호와 비슷하다고 판단, 수색 결과 엔진번호(9152)가 텐유호와 같은 점을 밝혀냈다.
실종된지 3개월여만에 발견된 이 선박에는 싣고 있던 35억원어치의 알루미늄괴 3천6백t이 모두없어졌다.
중국 공안부는 동남아 해역의 해적들이 화물과 배를 빼앗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뒤 배를 개조한것으로 보고 인도네시아인 선원들을 상대로 승선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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