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구시의 99년도 지하철 공사 투자규모를 축소할것을 요구하고 공사비의 절반인 정부지원분에서 대구시가 지방비로 투자하지 못한 만큼을 제외시킬 것을 검토중이어서 지하철 2호선공사는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현재 터파기공사가 한창인 지하철 2호선 공사에 내년에는 2천8백50억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이중 절반인 1천4백25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으나 건교부와 예산청은 내년 사업규모를 2천2백23억원으로 줄일 것을 요구하고 정부지원분(공사금액의 50%)에서 97년 공사비중대구시가 투자하지못한 2백22억원만큼을 내년 지원분에서 제외하겠다고 통보해왔다.이에 따라 대구시는 14일 자민련과의 시정협의회에서 지하철건설경비의 대폭지원을 요청하는 등정계와 중앙부처를 상대로 지하철공사비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있다.
대구시의 지하철부채는 총 8천3백49억원으로 대구시부채 총액 1조7천1백56억원의 절반(48.7%)을차지하는데다 지하철 2호선의 본격적인 공사로 지하철부채는 앞으로도 해마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정부예산의 대폭지원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대구시 지하철 1호선의 경우 총사업비 1조5천6백억원중 국고지원은 25%에 불과했지만 부산은 지하철1호선 건설비의 10%만 부담했으며, 지금 지하철 건설을 시작하는 인천·광주·대전은올해부터 지하철건설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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