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 권명철-해태 최훈재 맞트레이드 합의

입력 1998-12-25 14:28:00

OB베어스는 우완투수 권명철(29)을 해태타이거즈 좌타자 최훈재(31), 좌완투수 이재만(28)과 맞바꾸기로 해태와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는 왼손 타자와 왼손 중간계투투수가 요긴한 OB와 임창용의 방출에 따라 투수력보강이 절실한 해태가 서로 이해가 맞아 떨어져 이뤄졌다.

해태로 옮긴 권명철은 92년 OB에 입단, 95년 15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으나 지난해 12월 발가락이 부러지는 부상 후유증으로 올 시즌에는 고작 7경기에 나서 1승3패의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국내 프로야구 투수 가운데 가장 예리한 슬라이더를 갖고 있는데다 선발과 마무리를 모두소화할 수 있는 10승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또 OB 유니폼을 입게 된 최훈재는 지난 89년 당시 MBC에 입단, 97년 해태로 이적했으나 이번에다시 서울팀으로 돌아오게 됐다.

최훈재는 올 시즌에는 0. 264의 타율에 5홈런 49타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찬스에 강한 타자로내년 시즌 OB의 중심타선에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만은 92년 해태에서 프로야구를 시작한 7년차 중간계투요원으로 변화구에 능해 왼손 투수가부족한 OB마운드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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