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방콕 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이봉주(코오롱)가 내년 국제대회 우승을 목표로 내달부터 다시 지옥훈련에 들어간다.
정봉수 코오롱 감독은 25일 "다음달 10일부터 1, 2차에 걸쳐 경남 고성과 전남광양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1차 고성에서는 지구력훈련에 중점을 두고 2차 광양에서는 스피드를 높이는 훈련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감독은 아시안게임 직전 감기에 걸려 대회 중간에 기권했던 김이용도 정상의 컨디션을 회복,훈련에 합류한다고 덧붙였다.
이봉주는 내년 4월 열리는 로테르담과 런던, 보스턴마라톤대회 등 3곳 중 한곳을 선택해 출전할예정이고 김이용은 동아마라톤대회에 나가게 된다.
지난 4월 로테르담마라톤대회에서 '마의 8분벽'을 허물고 2시간7분44초의 한국신기록(종전 2시간8분04초)을 수립한데 이어 아시안게임에서 우승, 건재를 과시한 이봉주는 전지훈련중 자신의 장기인 지구력을 더 탄탄히 하고 단점인 스피드를 크게 보강할 계획이다.
이봉주를 능가할 재목으로 꼽히는 김이용은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사소한 감기로 6일간 훈련을 못해 중도기권하는 불운을 맛봤지만 이번에 동계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 내년초에는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불사르고 있다.
정봉수 감독은 "이봉주와 김이용이 동계훈련만 부상없이 잘 치른다면 내년 어떤대회를 나가도 우승할 자신이 있다. 특히 김이용은 최근 기량이 가파른 성장세여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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