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조성 포기 싸고 시-의회 마찰
경주시가 동물원 조성을 뒤늦게 포기할 움직임을 보여 시의회와의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경주시는 지난 95년도부터 보문단지 인근인 손곡동 542 일대에 1백억원을 들여 동물원을 조성키로 하고, 1차로 도비 7억원과 시비 4억4천만원을 들여 토지 1만7천여평을 사들였다. 이때 시의회는 일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침체된 보문단지 활성화 목적 때문에 이 사업에 동의했다는 것.그러나 경주시는 그뒤 뒤늦게 "경제성이 없다"며 사업을 유보했으며, 관계자는 "돈이 너무 많이드는데다 통상적 형태의 동물원은 경제성이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때문에 동물원 부지는몇년째 방치되고 있다.
이에 시의회 최학철.손호익 의원은"반대 의견이 많은데도 사업을 강행해 놓고 지금와서 경제성운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누군가 사업 중단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쓰레기 매립장 유치못해 예산낭비
청도군이 광역 쓰레기 매립장 건설을 위해 교수.군의원.주민 등으로 입지선정 위원회를 구성해 놓았으나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간이 매립장 폐쇄 조치 이후 청도군은 지난 8월부터 하루 평균 7~8t의 생활쓰레기를 t당 8만8천원에 포항의 모 환경업체에 위탁 처리, 연간 2억5천만~3억여원을 지출하고 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군은 9명으로 된 입지선정위가 내년 6월까지 타당성 조사와 함께 최종 후보지를 결정토록 했으나, 벌써부터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현장 조사에도 어려움을겪고 있다.
광역 매립장 후보지로는 청도읍 거연.원정3리, 화양읍 고평, 풍각면 금곡, 각북면 우산, 이서면 대전, 금천면 소천, 매전면 덕산.용산.송원.금곡리 등 12개 지역이 부각돼 있다.
■실내용 등유 판매소 없어 불편
기존 등유 대신 판매되는 보일러용 등유와 실내 등유의 판매처가 부족한데다 바뀐 기름의 용도에대한 홍보 마저 제대로 안돼 소비자가 불편.혼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지난 8월 경유와 기존 등유를 혼합해 가정용.산업용.보일러용 등유, 팬히터.온풍기.스토브용 실내등유로 구분해 판매토록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주유소들이 2천여만원 정도 드는 실내등유 저장고 설치를 꺼려 일부 판매점은저장시설 없이 탱크롤리에 보일러 등유와 실내 등유를 보관.판매하고 있다. 또 대부분 주유소들이보일러 등유만 취급하면서 용도 설명을 안해, 소비자들이 실내 난방기 연료로 잘못 사용하다 난방기를 훼손당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최모씨(50, 상주시 서성동)는 "실내용 등유를 파는 주유소가 없어 외곽지까지 나가 구입해야 하고, 기름 종류 설명을 못들어 팬히터를 망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축제 지원금 전액 삭감 논란
울산시 중구의회가 96년도부터 구시가지 상권 발전을 위해 열어온 '태화강축제' 지원금을 전액삭감키로 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중구의회는 지난 19일 예산결산위 심의에서 중구청이 요구한 내년도 축제 보조금 8천만원 지원안을 부결시킨데 이어 21일 본회의에서도 전액 삭감을 의결했다.
그러나 축제가 열리는 성남동.학성동.옥교동 출신 의원들은 "민간축제이지만 중구 발전에 기여하는 만큼 추경예산에 반영해야 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중구청 관계자들도 "이 축제가 중구지역의 독특한 거리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축제 지원금을 내년 추경 때 재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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