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별 내년 증시전망

입력 1998-12-24 15:05:00

주요 증권사들은 금리하락에 따른 증시자금유입 확대에 힘입어 내년 주가지수가 700~810선까지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 증권사는 공급물량 부담이 크고 경기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내년 증시가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23일 대우 현대 LG 대신 삼성 등 주요 증권사의 내년 주식시장 전망을 분석한 결과 증권사별로지수전망치가 크게 엇갈렸다.

대우증권은 99년 평균 주가지수를 500~550선으로 전망하고 일시적으로 700선에 근접하는 강세를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종우 분석역은 "시중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돼 점진적인 상승세가 예상되지만 세계경제침체로 인해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내다봤다.

내년 증시의 특징으로는 주가지수의 변동폭이 크고 테마주의 상승이 두드러질 것으로 진단했다.관심종목군으로는 구조조정관련주 실적호전주와 금리하락수혜주를 들었다.

현대증권은 내년에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대세상승에 들어가 주가지수가 최고 784~810선까지 치솟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저지수대는 545~566으로 예상해 연평균지수는 675~678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박수호 분석역은 "달러약세, 국제원자재가격과 금리하락 등 '신3저'현상이 기업 수익성개선과 국내경기 회복에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따라 주식시장 활성화 기업자금조달 원활 및 재구구조 개선 경기회복 주가상승의 선순환이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유망종목군은 업황호전이 예상되는 해운 반도체 기계 정유건설업종의 대표주와 우량증권주핵심블루칩을 꼽았다.

LG증권도 유동자금 증가와 기업실적호전으로 주가지수가 최고 810선까지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분기별 평균지수는 1·4분기 540에서 2·4분기 620, 3·4분기 670, 4·4분기 715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우량중소형주 반도체주 증권주 구조조정수혜주를 투자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삼성증권 투자분석팀은 내년 지수대를 350~600선으로 보고 있으나 투자전략팀은 450~700선으로호전될 것으로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내년 증시주변 여건은 호전되나 금융장세의 후유증과 공급물량부담으로 주가지수는400~600선으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초에는 자금유입으로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지만 구조조정과 금융장세의 부작용 및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으로 단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진단했다. (매일경제=본사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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