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학과.유망학과-경일대 사진영상학과

입력 1998-12-24 14:03:00

경일대 사진영상학과는 '자존심' 덩어리로 불린다. 스스로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을 뿐만아니라 남들도 인정해 준다. 지난 88년 전국 4번째로 개설됐고, 긍지는 졸업생들의 진로에서 보다확연히 나타난다.

박재영(90학번.동우전문대 사진과) 정영혁(90학번.경주대 영상예술학과) 석재현씨(88학번.대구미래대 사진영상과)가 이미 교수직에 오른 것을 비롯, 20여명이 각 대학에서 활동하고 있다.언론계(카메라 및 사진 기자 등) 진출은 더욱 활발하다. 대구MBC 5명, 포항MBC 5명, 서울SBS4명, 서울MBC 2명, 서울KBS 2명, 부산KBS 2명, 한국일보 경향신문 부산MBC 안동MBC 울산MBC 등 30여명을 넘어선다.

사진정보지 '포토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김진섭씨 처럼 개인사업을 알차게 꾸려가는 졸업생들은 헤아리기조차 어렵다. '취업률'이란 말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너무나 다양한 진로가 폭넓게열려있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선택'일 뿐이다.

1~2학년 때 기초교육을 받은뒤 3학년에 올라가서 '광고'와 '보도' 가운데 하나를 전공으로 선택한다. 부전공으로는 '순수영상'과 '비디오'가 있다.

'96인터넷 명인전(삼성전자)에서 '팔공산 자연생태' 홈페이지로 금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거의매년 전국 대학미전 입상자를 배출하한 점도 학과의 위상을 높이는데 한몫하고 있다.하지만 빠트릴 수 없는 자랑거리는 전국최고 수준의 실습시설과 기자재. 대.중.소 다양한 크기의광고스튜디오 5개, 칼라암실.흑백암실과 별도로 마련된 6개의 개인암실, 특히 전국 최대 규모의칼라암실은 무인자동화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30여대의 그래픽 전용 맥킨토시 컴퓨터는 3차원 영상제작과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실습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방송국에서나 볼수 있는 고가의 Beta-cam 카메라와 3CCD 디지털 카메라 및 편집기, 자막기, 효과기, 오디오믹스 등의 기기 역시 실습장비의 우수성을 보여준다.〈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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