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던 지역 실업률이 11월들어 크게 낮아졌으나 주당 근로시간 36시간미만 불완전 고용인구는 전달에 비해 대구 36%, 경북 44% 가량 증가, 고용구조가 급격히 불안정해지는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각각 8.6%, 4.8%이던 대구, 경북지역 실업률은 지난달 8.2%, 4.3%로 낮아졌으며 실업자는 각각 8만8천명, 6만8천명에서 8만3천명, 4만3천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11월중 취업자를 취업시간대별로 보면 36시간미만 취업자는 대구 7만9천명, 경북 12만4천명으로 10월에 비해 각각 2만1천명(36.2%), 3만8천명(44.2%) 증가했다.
특히 주당 36시간이상 근로자는 8만6천명이 줄어들어 고용불안이 가속화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1월들어 상당수 제조업체들이 생산 및 수주물량 감소로 인해 휴업, 근로시간단축, 유·무급휴직을 대거 실시, 근로자들의 평균 근로시간이 크게 줄어든 때문으로 풀이된다.또 겨울철을 맞아 일거리가 없어진 일용직 근로자들이 대거 불완전 고용인구로 유입된데다 졸업을 앞둔 고교·대학 졸업예정자들이 상당수 시간제 일자리를 찾은 탓이다.
대구지방노동청 관계자는 "지역 실업률이 낮아졌으나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가 함께 감소했기 때문에 고용시장이 활성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불완전 고용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오히려 실업유발 가능성은 더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전국 실업률은 7.3%로 전달보다 0.2%포인트 높아졌고 실업자는 1백55만7천명으로 2만1천명이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고졸예정자가 포함된 15~19세가 22.3%, 20~29세가 11.8%로 평균보다 높은 실업률을보였고 특히 15~19세 실업자는 8만3천명으로 10월보다 27.7%(1만8천명)가 늘었다.또 상용직과 임시직이 각각 10.8%, 9.5% 감소한데다 주당 18시간미만 불완전취업자도 49만6천명에 이르러 고용구조가 계속해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鄭敬勳.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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