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출산 휴가 다녀오겠습니다"
남편들의 출산 휴가 붐이 유행이다. 아내의 출산에 맞추어 '단기 휴가'를 얻는 것은 신세대 남편들의 의무사항(?) 처럼 여겨지고 있다.
한의사인 정성채씨는 같은 한의사인 아내 이정향씨의 출산에 맞추어 일주일간 한의원에 출산휴가를 냈다.
"아내처럼 출산의 고통을 똑같이 겪었다"고 할 정도인 정씨는 산후 조리기를 보내는 아내곁을 지키며 미역국도 같이 먹었다.
"휴가를 얻는다고 특별히 뭘 해주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순간에 함께 하고 싶었다"며아내 출산에 맞춰 휴가를 다녀온 박노환씨는 대부분 동료들에게 출산휴가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한다.
IMF라 살아남기에 비상이 걸린 직장인 남편들조차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해야한다"는 비장한각오와 함께 기업주들이 연말에 휴가 금지령을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출산 휴가를 과감하게 신청하고 있다.
대구지방노동청 조옥희근로감독관은 "공무원법상 남편들에게 하루의 유급휴가를 주게 돼있고,대기업체도 취업규칙(사규)으로 하루 출산휴가를 주고 있다"며 아직까지 노동법상 남편들의 출산휴가가 규정되고 있지는 않지만 점차 이를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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