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건강교실-소아 수신증

입력 1998-12-22 14:03:00

콩팥은 인체의 노폐물을 걸러주는 기관으로 고장이 나면 노폐물이 몸안에 차이는 요독증을 초래,혈액투석이나 공팥이식수술을 받아야 하는 지경에 이른다.

새 생명이 세상에 태어나기도 전에 발견되는 콩팥의 대표적인 병은 수신증. 수신증은 요로폐색으로 콩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신우, 요관, 방광 및 요도를 거쳐 배출되지 않고 콩팥에 고여서 생긴다.

임신 15주부터 태아의 콩팥 요관 방광 요도 관찰로 태아의 수신증을 발견할 수 있다. 수신증이발견되면 정기적인 초음파검사로 그 진행 정도를 관찰해야 한다. 신생아의 콩팥 기능 보존을 위해서 몇가지 검사와 때로는 수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후부요도 폐색으로 양측성 수신증이 나타나면 응급수술이 필요하고 중간정도의 일측성 수신증이있으면 생후 일정기간 동안 관찰을 해야한다.

임신중 태아의 수신증을 간과하거나 생후 신생아 수신증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아 콩팥이 심하게손상되거나 폐혈증으로 장기간 입원할 수도 있다.

잘못하면 아이의 콩팥기능 상실로 인한 신성 고혈압, 단백뇨, 신부전 등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박재신 〈대구효성가톨릭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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