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추진해온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 기념관 건립이 사업주체 혼선으로 표류중인 것으로밝혀졌다.
도는 총 3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구미시 상모동 박전대통령 생가인근에 6만평 규모의 기념관을2002년까지 건립하기로 하고 올해 첫 예산을 편성했다.
그러나 김종필(金鍾泌)총리가 뒤늦게 "민족중흥회가 주관해 국가차원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는 바람에 누가 맡아야 되는지를 놓고 혼선이 빚어지게 된 것. 이 때문에 도는 첫 예산으로 배정한 기념관건립 기본조사 설계비 2억4천만원을 전혀 집행하지 못하고 내년으로 넘기는등 이 사업에 대해서는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태.
만일 민족중흥회가 이를 주관하게 될 경우 기념관이 들어설 장소, 규모, 사업비 등 계획전반에 걸친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가 기념관 건립사업과 함께 추진해온 생가 주변정비사업은 계획대로 진행돼 내년 상반기중 모두 완공된다.
경북도의회 박종욱(朴鍾郁·청송)의원은 21일 올해 경북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통해 이같이 밝혀낸 뒤 "민족중흥회의 끼어들기로 기념관 건립사업이 완공시기만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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