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하루대구40.경북100건

입력 1998-12-22 00:00:00

■대구.경북 97년도 교통사고 분석

97년말 기준으로 대구시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62만1백11대. 지난 10년동안 연평균 22.2%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인구는 연평균 1.6%가 증가, 차량이 인구보다 증가폭이 매우 크다.

도로연장은 총 1천9백85km로 도로율이 20%에 불과하다. 교통사고는 92년부터 3년 연속 감소추세를 보이다 96년에는 조금 증가했으나 97년에는 다행히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교통사고건수는 1만4천1백95건이었으며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5.39명, 인구 10만명당 부상자수는 7백4명이었다.

대구지역에서 교통사고 잦은 곳 3백20개소를 도로 형태별로 구분해보면 교차로가 2백77개소(87%), 횡단보도가 43개소(13%), 고속도로가 24개였다. 이들 지점에서 발생한 총 사고건수는 6천4백93건이었으며 이중 교차로 사고가 5천8백9건(89%)이고 단일로 사고가 6백84건(11%)이었다. 특히 차대차사고 중 교차로 접근부에서 발생한 후미충돌사고가 1천6백6건으로 가장 많았다.

가해 차종별로 사고를 분석해 보면 승용차가 3천9백36건(61%)로 가장 높고 다음이 소형트럭 6백92건(11%), 이륜차 5백15건(8%), 택시 5백37건(8%)이었다. 사고 잦은 곳 총사고 6천4백93건 중보행자 사고가 4백53건이었고 시간대 별로는 시야가 좋지 않은 야간에 보행자 사고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 보면 활동층인 21~60세가 2백76건으로 가장 많고 보행상태는 횡단보도를횡단하는 보행자 사고가 2백41건으로 무단횡단하는 보행자사고 1백74건보다 많았다.

■경북지역

경북에서 97년 한해동안 발생한 교통사고는 3만9천5백37건(고속국도 1천4백28건 포함)이었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가 1천5백23명, 중상자 1만2천7백75명, 경상자 1만6천9백28명, 부상신고 3백11명으로 모두 3만1천5백3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일 평균사고건수는 1백8건, 1일 평균사상자가 86명으로 나타났다.

경북의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건수는 1천4백6건,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는 54.2명이었다. 교통사고로 인해 발생한 재산상 손실액은 4백82억3천2백만원이었으며 이중 인적재산피해액이2백96억1천8백만원. 매일 1억3천2백14만원의 재산상의 손실과 도내 상주인구 1인당 연간 1만7천1백55원의 재산상의 부담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7년 발생한 교통사고 중 인피사고 2만1천4백32건을 요일별로 분석하면 일요일 15.5%, 토요일15.4%순이었으며 목요일이 13.6%로 가장 적었다. 토· 일요일엔 도시내의 도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설환경이 좋지 않은 교외나 지방 등의 익숙치 않은 도로의 통행이 증가하고, 또한 승차인원이 많은 가족단위나 단체로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시간대별로는 오후6시~오후8시가 13.4%로 가장 많고 오전4시~오전6시가 2.9%로 가장 적었다. 가해자의차종별 교통사고를 보면 승용차가 전체 발생건수 대비 56.7%로 비율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는 화물차가 23.7%로 높게 나타났다.

사망 3명 또는 부상 20명 이상의 대형교통사고는 지난해 30건이 일어났는데 이중 일반국도가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군도 4건, 고속국도 3건, 시도 및 기타도 각 2건, 지방도 1건 순이었다.

교통사고의 원인은 안전운행불이행이 인명피해사고 2만1천4백32건 중 1만4천6백37건으로 전체의68.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중앙선침범이 2천4백40건(11.4%), 교차로 통행방법위반이 9백74건(4.5%), 보행자 보호의무위반이 5백54건(2.6%), 과속이 2백72건(1.3%)로 조사됐다. 음주운전사고는2천3백98건, 이로 인한 사망자는 1백24명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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