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개신교 성탄맞이 다양한 행사

입력 1998-12-19 14:10:00

25일 기독교 최대의 경축일인 성탄대축일을 맞아 천주교와 개신교에선 다양한 행사로 아기예수의사랑을 되새긴다. 올해는 불우이웃돕기등 예년에 비해 조촐하고 내실있는 행사로 꾸며질 계획이다.

천주교는 24일과 25일 전국 성당에서 일제히 성탄 전야미사와 성탄미사를 올리고 예수의 탄생을축하한다.

대구대교구 이문희대주교는 24일 오후 8시 결핵요양원(달서구 송현동)에서 성탄 전야미사를 집전하고 환자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25일 오전 11시에는 계산성당에서 성탄미사를 집전한다.지난 5월 30일 서울대교구장직에서 은퇴한 김수환추기경이 지역의 복지시설을 방문해 성탄대축일을 함께 보낸다. 고령의 국제재활원에서 성탄 전야미사와 성탄미사를 집전하고 세례 및 견진성사도 봉헌할 예정이다.

다양한 공연도 이어져 22일 오후 7시30분 계산성당에서는 마니피카 어린이합창단의 공연이 열린다. 북한어린이돕기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 공연에는 캐럴송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성탄 분위기를돋운다.

대구평화방송은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사랑나누기 거리 콘서트'를 24일 오후 6시 대구백화점 정문앞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98 대구대교구 청년 생활 성가경연대회에서 대상을수상한 그룹사운드 팩스(PAX)가 캐럴과 건전가요를 노래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중과 함께 노래하는 시간을 가지며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모금함도 마련된다.

개신교도 24일 각 교회별로 촛불예배등 성탄축하예배를 올리는 한편 공연, 불우이웃돕기 행사등으로 성탄을 맞는다.

25일 오후 7시 대구 동로교회에선 포도나무맹인선교회의 '포도나무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이번음악회에서는 각교회 여전도회 무료급식 봉사자들과 광명학교 학생등이 참석해 캐럴을 함께부르는등 시각장애자와 후원자·봉사자들의 감사하는 한마당 잔치가 펼쳐진다.

대봉교회등 몇몇 교회들은 인근 파출소와 동사무소를 찾아 위로하고 선물을 나눠줄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또 소년소녀 가정등 IMF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따뜻한 정나누기를 통해 예수 사랑을 확인한다.

〈全敬玉. 金重基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