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入특차원서 접수

입력 1998-12-19 00:00:00

대구교육대학 특차모집 첫날인 18일 오후, 접수창구는 조용한 가운데 한 수험생이 원서를 접수시키고 있다.

〈朴魯翼기자.사진설명〉

대입 눈치지원 극심할 듯

수능점수의 전반적 상승과 표준점수에서 중상위권 층이 원점수 보다 2, 3배 두터워지는 바람에수능의 변별력이 크게 떨어져 수험생들의 입시지도와 대학선택에 큰 혼선이 예상된다.이에따라 19일부터 시작되는 특차지원 원서 접수와 1월부터의 4개군 정시 등 대입 지원 과정에서눈치작전이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입시전문가들은 이미 370점 이상 상위권 수험생 중 5천33명이 서울대 특차에 지원했기 때문에 연세대.고려대 등 서울지역 상위권 대학의 합격점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상위권 대학 인기학과에는 360점 이상 고득점자들과 내신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비평준화지역 명문고.특수목적고 수험생들이 대거 지원, 이들 수험생들의 지원 경향이 올 입시에서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학의 표준점수 적용 여부에 따라 수험생들의 지원 판도도 예년과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경북대.대구효가대.안동대 등은 전영역에 표준점수를 적용하고 중앙대는수리탐구Ⅱ에만 반영하는 등 표준점수 적용 방법이 다양, 표준점수의 큰 폭 상승으로 기대심리가커진 수험생들이 대거 몰리는 경향이 나타날 전망이란 것.

또한 인문계 보다 점수가 높은 자연계 수험생들은 응시계열을 제한하지 않는 고려대.경희대.대구대.대구효가대.안동대 등에 교차 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합격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보인다.

일신학원 윤일현 진학지도실장은 "원점수보다 표준점수가 높다고 현혹되지 말고 대학 선택때 자신의 원점수와 표준점수 중 어느 것이 유리한지 잘 따져 보는 등 입시정보를 폭넓게 챙기는 것이합격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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