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경영진의 40% 이상을 감축하고 조직을 대대적으로 축소하는 등 창사이래 최대규모의경영혁신을 단행하고 나섰다.
한국통신 이계철(李啓徹) 사장은 17일 당초 2002년까지 추진하려던 경영혁신을 2년 앞당겨 2001년에 경영을 본궤도에 진입시키고 2002년에는 매출액 15조원, 당기순이익 1조원을 달성하는 목표를 세워 강도높은 경영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이에 따라 이날 단행한 인사 및 경영혁신조치를 통해 전체 임원 43명중 무려 16명을퇴진시킨데 이어 임원과 간부진중 3분의 1을 교체하고 젊고 유능한 직원을 발탁해 '젊은 한국통신'으로 거듭 태어날 것을 표명했다.
한국통신은 이에 따라 올해말까지 단행될 1단계 경영혁신을 통해 이번에 단행된 대규모 임원교체와 조직개편과는 별도로 전국 2백60개 전화국중 84개를 인근전화국으로 통합하고 오는 19일까지20년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신청받기로했다.
한국통신은 이어 내년부터 2000년까지 진행될 2단계 경영혁신을 통해 전국 전화국을 88개 광역전화국으로 통폐합하고 10개 지역본부를 폐지하는 한편 한계산업으로 판정된 행정통신과 CATV 전송망사업 등 6개사업은 퇴출시키기로 했다.
특히 한국통신은 정원 1만8천4백명을 감축하되 3천4백명은 강도높은 직무전환교육을 통해 데이터통신 등 다른 직무로 전환하고 나머지 1만5천명은 2000년말까지 감축키로 했다.그러나 한국통신노조측은 이날 별도의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경영혁신은 국가기간통신사업을 분할하고 1만8천4백명을 감축하는 충격적인 내용으로 용납할 수 없다며 다른 공공부문 노동자와 총력 투쟁하겠다고 반발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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