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공격은 오히려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권좌유지와 대량살상 무기 개발을 돕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후세인 대통령이 권좌유지와 대량살상 무기 개발, 유엔 경제제재조치해제 등 3가지 목표를 갖고있다고 밝히고 후세인이 이번 공격에서 살아남는다면 공습을 빌미로 유엔무기사찰단(UNSCOM)의 이라크내 활동을 영구적으로 거부하고 감시카메라를 철수시킴으로써 더욱 쉽게 생화학 및 핵무기개발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또 이라크 공습은 국내는 물론 아랍권내에서도 반미감정이 고조되고 후세인 동정세력이늘어나 후세인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우디 아라비아 등 아랍권 국가들이 국내에서 반미감정이 고조되고 후세인 동조세력이 늘어나는 것을 우려해 후세인을 제거할 수 없는 공격에는 반대를 해왔다고 전했다.신문은 또 중동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공격이 후세인 대통령을 권좌에서 축출하고 대량살상 무기 개발능력을 제거하는 2가지 목적을 갖고있으나 이 중 한 가지만 달성되지않아도 성과를 보지 못할 것이란 지적을 하고있다고밝혔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지속적인 폭격이 이라크 군사력을 약화시킬 수는 있지만 "후세인의 핵심적 지지세력인 공화국수비대 구조를 와해시키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면서 후세인을 권좌에서 제거할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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