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학과 선택 전략 이렇게

입력 1998-12-18 00:00:00

18일 발표된 수능성적을 토대로 수험생들은 이제 대학 및 학과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종로학원 김용근평가실장은 "이번 수능시험은 '점수 인플레' 현상이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라며 "인문계의 경우 3백50점대 이상인 상위권이 6~15점, 중위권(3백~3백49점)은 18~25점, 하위권(2백20점~2백99점)은 26~34점 가량이 상승했고 자연계는 상위권이 8~17점, 중위권 20~29점, 하위권30~31점 가량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특히 하위권으로 내려 갈수록 점수 상승폭이 커져 중위권 득점자가 14만7천여명으로 전체의19.7%에 이르는 등 두터운 층을 형성, 이들이 대거 지원할 것이 예상되는 대학에 경쟁률과 합격선이 높아져 중위권 대학의 강세가 예상된다는 것.

그는 또 "자연계의 수능 평균점수가 인문계보다 전체적으로는 11.9점, 상위 50%는 14점이 높고점수 상승폭도 6점 가량이 높아졌기 때문에 교차지원 허용 대학에서 자연계 학생들의 인문계 인기학과 지원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실장은 따라서 "3백70점 이상 최상위권 수험생은 수능에 대한 변별력이 떨어지고 논술고사와면접시험이 합격 당락에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남은 기간동안 이에 대한 철저한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김실장은 또 "3백50점 이상의 상위권 학생들은 평소 희망하는 학과에 특차 지원자격이 될 경우일단 원서를 낸 다음 정시모집의 논술고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3백~3백50점대의 중상위권 학생들은 가~라군에서 염두에 두고있는 대학.학과의 합격 가능성을 타진해본 뒤 안정권에 들었다는 판단이 내려질 경우 과감하게 특차지원을 하라"고 강조했다.

김실장은 "특차는 정시보다 상위권 대학은 5점 이상, 중위권 대학은 2~5점 가량 높게 나타나므로일단 정시에서 합격 안정권에 든다고 판단되면 특차에서는 동일한 대학과 학과를 지원하기 보다는 다소 높은 점수대에 배치된 학과일지라도 소신지원하라"고 권고했다.

김실장은 "학부 모집에 지원할 때는 희망하는 전공분야가 포함돼 있는지를 확인한 뒤 지원하고올해에 학과명칭이 바뀌었거나 신설된 학과에 지원할 경우엔 이들학과가 대개 지원율이 치솟고합격선 또한 크게 높아질 확률이 크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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