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야구경기에서 첫 금메달을 딴 한국 대표선수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포상은 뭐니뭐니해도 병역 혜택이다.
미국프로야구에서 활약중인 박찬호(25·LA 다저스)를 비롯해 최초로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프로선수 12명은 군복무로 인해 선수생활이 중단되는 것을 막고 현역생활을 계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이 금메달을 땄다고 병역의 의무가 완전히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
병역법 시행령 49조에는 올림픽에서 3위 이상 입상, 아시안게임 1위 입상자에 한해 예술·체육요원으로서 공익근무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시행령은 프로선수의 경우에는 프로팀에서 활동하는 것도 공익근무로 인정하는 조항을 첨부, 금메달을 딴 프로선수들의 현역생활이 가능하다.
박찬호와 서재응(22·뉴욕 메츠)은 외국에서 뛰고 있다는 점이 애매하지만 체육회 관계자는 공익근무지를 국내로 제한한다는 규정이 없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내년시즌 연봉 2백30만달러를 받는 등 해마다 수백만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박찬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문제를 해결해 수천만달러의 금전적인 혜택을 입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야구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유례없이 많은 연금취득 대상자를 배출, 선수들에게또다른 포상이 뒤따르고 있다.
그동안 야구종목에서 연금 대상자는 6년동안 아마그라운드를 지킨 '비운의 스타' 강혁(40점)이 유일했지만 이날 금메달로 10점을 더한 박재홍과 진갑용, 백재호(이상 28점), 심재학(24점) 등 4명의프로선수가 연금지급 하한선 20점을 넘어 영원히 잃어버릴 뻔 했던 보너스를 뒤늦게 받게 됐다.또 지난 6월 이탈리아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의 주역들인 김병현과 경헌호, 강철민, 홍성흔, 신명철, 강봉규, 황우구, 박한이, 장영균(이상 22점) 등 아마선수 참가자 전원은 나란히 22점을 기록해연금 대상자가 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연금은 20점부터 10점당 10만원씩, 30점 초과시에는 10점당 5만원씩을 각각 지급하고 20점을 획득한 대상자가 일시불을 청구할 경우1천5백만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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