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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경찰서는 17일 고객 몰래 예금 2억7천여만원을 횡령한 한모씨(32.함안 칠북우체국 직원)에 대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씨는 96년 1월부터 고객 차모씨 등 18명의 우체국 예금을 20여 차례에 걸쳐 예금 청구서를 허위 작성하거나 입금하지 않는 등의 수법으로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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