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상용차 독자생존 가닥

입력 1998-12-16 15:23:00

삼성상용차가 독자생존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삼성상용차 빅딜문제는 15일 열린 채권금융기관 대표자협의회에서 재무구조 개선약정에 포함되지않은데다 이날 협의회에서 삼성자동차-대우전자 빅딜은 재계합의에 맡기기로 함에 따라 일단 독자생존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삼성상용차측은 15일 "그룹측이 다양한 조율을 거쳐 상용차는 존속시키기로 결정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고 밝혔다.

이에따라 삼성상용차 비대위측은 16일 파업을 중단, 16,17일 휴무를 한뒤 18일부터 조업을 전면재개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위원회 서근우 구조조정팀장은 15일 "삼성상용차 빅딜포함여부는 삼성과 대우 당사자간의 합의로 처리될 문제 라고 말해 지난 7일 이헌재 금감위원장이 "상용차도 빅딜에 패키지로 넘어간다 고 밝힌 당초 정부 방침에서 한걸음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또 삼성과 대우그룹이 16일 오후 발표하는 빅딜 파문 수습방안에도 상용차관련 내용은 없이 삼성자동차 부산공장 활용방안과 빅딜업체 근로자승계등만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삼성상용차 빅딜을 공식적으로 밝힌 정부가 아직 제외여부에 대한 확실한 방침을 밝히지않아 빅딜논란의 재연소지는 여전히 남아있다.

또 삼성그룹 주거래은행인 한일은행 담당자는 "삼성과 대우의 빅딜은 삼성의 자동차부문과 대우의 전자부문간 빅딜 이라는 포괄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지역 경제계는 삼성상용차 빅딜관련 혼란이 정부측의 발표에서 비롯된 만큼 정부가 조기에 혼란을 종식시킬수있는 방안을 공식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대구상의는 15일 삼성상용차 빅딜반대 건의문을 정부관계 부처에 전달했다.〈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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