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방콕-셔틀콕 한·중 사랑 안타까운 이별

입력 1998-12-16 14:33:00

●중국 여자 집안서 반대

○…탁구의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에 이어 제2의 한-중 스포츠스타 커플 탄생 여부로 관심을 끌었던 배드민턴의 김학균과 예자오잉이 최근 헤어진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하고 있다.15일 배드민턴대표팀에 따르면 예자오잉은 집안의 끈질긴 반대를 견디지 못해 최근 3년넘게 교제해 온 김학균과 더이상 만나지않기로 했다는 것.

현재 공익근무중인 김학균과 예자오잉의 사랑은 지난 96년 1월 코리아오픈대회에서 처음 확인돼지난해엔 결혼얘기까지 나왔으나 결국 결실을 보지 못한 채 막을 내리게됐다.

●태국일간지 보도

○…태국 일간지 '더 네이션'은 15일자에서 높은 기량을 보유한 한국 복싱선수 4명이 전날 열린준결승에서 모두 패했다며 이는 태국이 보다 많은 메달을 따기 위한 술책이었다고 보도.즉 한국선수들이 결승에서 자국선수들과 맞붙게 될 것을 우려해 한국선수들을 준결승에서 모두탈락시켰다는 설명.

라이트급 신은철의 경우는 준결승에서 태국의 퐁지트 위앙웨사스를 만나 패했는데 위앙웨사스의결승상대가 우승후보로 예상됐던 몽골의 테렝세트 위투멘이 아닌 테무르 술레이마노프(우즈베키스탄)라고 네이션지는 꼬집었다.

●판정불만 태국 링 점거

○…복싱에서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이용해 편파판정을 일삼고 있는 태국이 심판판정에 불만을 품고 링을 점거하는 난동을 부렸다.

태국의 복싱 관계자와 팬들은 14일 방콕 무앙통타니체육관에서 열린 밴텀급 준결승에서 자국의손타야 웡프라테스가 인도의 딩코 싱에 판정패하자 링으로 뛰어올라가 손타야의 손을 들어올리며심판판정에 대한 불복의 뜻을 표시하고 심판들을 향해 소리를 지르고 경기진행을 방해했다.

●인도 金에 중국 국가 울려

○…15일 인도의 첫 금메달 시상식에 중국 국가가 울려퍼지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여자 육상 1,500m에서 중국의 왕 칭펜을 제치고 우승한 인도의 지오티르모이 시크다르의 금메달 시상식에서 중국 국가를 연주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가 인도관중석에서야유가 나오자 급히 국가를 바꾸는 해프닝을 연출.

●한국 축구신동 묘기 시범

○…한국의 축구신동 김천둥군(8·광주학운초 2)이 아시안게임축구 4강전에 앞서 다양한 축구묘기를 선보인다.

천둥군은 16일 라자만갈라구장에서 벌어지는 주최국 태국과 쿠웨이트전에 앞서 5분동안 리프팅과헤딩등 다양한 축구묘기를 시범보이기로 방콕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태국축구협회등과 15일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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