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식방문 이틀째를 맞은 김대중대통령은 16일 오후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 한.중.일 3개국 정상간에 열리는 9+3회의에서 동북아와 동남아를 합친 동아시아지역의 경제협력 구상을 밝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동아시아지역 경제협력비전그룹의 구성을 제안할 것이라고 박지원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를 위해 내년 서울에서 비전그룹의 구성과 관련된 회의를 열 것을 제안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박대변인은 "일본의 오부치 게이조총리도 김대통령의 이같은 제의에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회의에서 아시아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위기 당사국의 조속한 구조개혁 완결 △경기진작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 △국제자본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감시체제 구축 등에 아세안과한.중.일 3국의 협력이 긴요하다는 점을 역설할 예정이다.
또 김대통령은 현 국제금융체제의 개선문제를 국제통화기금(IMF)뿐 아니라 G7, G22, 아.태경제협력체(APEC) 등에서도 협의해야 한다고 밝히고, 특히 금융위기 당사국의 경험과 입장이 반영되도록 이 지역 국가들간 협력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어 9+1회의에 참석, 현재 추진중인 한.인도네시아간 구상무역과 한.태국간 및 한.말레이시아.필리핀간 수출신용상호보증제도의 조속한 실현을 촉구하고 메콩강유역 개발사업에 대한한국의 적극적인 참여의사도 밝힐 계획이다.
한편 김대통령은 9+3회의와 9+1회의 사이에 숙소인 대우호텔에서 오부치 게이조일본총리와 회담을 갖고 북한 지하의혹시설과 미사일 개발 및 대북 경수로 사업 등 대북 현안 공조방안을 중점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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