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지 않은 비판에 직면했던 제2건국위원회활동에 대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집념이 대단한 듯하다. 김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변형윤대표공동위원장을 비롯한 제2건국위지도부와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흔들림없는 추진의 뜻을 밝혔다.
변위원장은 간담회에 앞서 논란이 된 쟁점들에 대한 입장을 정리, 보고했고 김대통령은 "대체로잘 정리가 되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보고에 따르면 우선 위원회의 성격에 대해서는 제2건국위는 대통령의 자문기구, 지방추진위원회는 자치단체장의 자문기구라는 성격을 보다 분명히 하고 자문활동이외에 집행행위, 월권행위를불허키로 했다.
가장 비판을 받았던 지방조직과 관련해서는 지역별로 참여 과열 및 저조의 양극화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군구의 경우 경찰서경무과장, 교육청학무과장까지 참여시켜 순수성에 대한비판여론이 있는 만큼 순수성과 비정치성이 부각될 수 있도록 지방공무원 등 당연직 위원을 줄이고 시민단체, 여성, 청장년층의 참여를 확대키로했다.
야당참여대목은 초당적 참여가 관건이므로 야당이 참여토록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야당측에 보완책을 제시토록 하며 끝내 거부할 경우 여당도 탈퇴해 순수 비정치기구화하는 방안을 검토키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면 국민이 용납하겠으며 여러분이 협력하겠는가. 또 내가이제 다시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에 나가겠는가"라고 반문한뒤 "제2건국운동은 순수민간 또는 관만가지고는 안된다"며 민관쌍두체제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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