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위건수는 크게 늘고 있으나 집회참가자들이 경찰에 신고한 내용을 그대로 준수, 시위현장에서 화염병과 쇠파이프가 사라지고 경찰도 과잉진압을 자제하는 등 평화적인 집회시위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11일 오후 삼성상용차 직원들이 대구시청 주차장에서 연 '빅딜반대 규탄대회'의 경우 참가자들이오후2시에 집회를 시작, 확성기와 피켓으로 시위를 한뒤 정해진 시간내 집회를 끝내는 등 경찰에신고한 내용을 준수했다.
특히 집회를 마친뒤엔 시청부근 교통흐름에 차질을 주지 않기 위해 회사버스 10여대를 교통신호에 맞춰 진행시키는 등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과격시위로 상징됐던 대학생 시위에서도 화염병 각목 돌멩이 가두진출 등이 사라졌다.대부분의 대학시위는 교문안에서 구호외치기로 마무리되고 있으나 가끔 가두시위를 벌일때도 교통에 방해가 되는 도로진출이나 화염병, 쇠파이프를 사용하는 폭력시위는 자취를 감췄다.대구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올들어 시위는 잦아졌지만 시위문화의 정착으로 대부분 신고내용을 지켜 평화적으로 마무리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8월말 현재 대구시내에서 발생한 시위는 2백45회, 참가인원은 3만9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시위건수에서는 23.1%, 참가인원은 9.8%증가했으나 불법폭력시위는단 1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6건이나 됐던 화염병시위와 각목 쇠파이프 사용은 올들어 완전 사라졌으며 7건이었던 투석행위는 1건으로 줄었다.
경찰은 올들어 전국에서 화염병 시위가 3회에 그치는 등 건전한 시위문화가 정착되고 있다고 보고 12일과 13일 대구시내 파출소와 시위진압용 기동대 차량의 철망을 없애기로 했다.〈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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