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여는 캠퍼스-계명대학교

입력 1998-12-11 14:04:00

섬유.패션산업특화 국제전문인력양성 국책사업단은 계명대의 '자부심'일 뿐만아니라 대구.경북의21세기 '희망'이다.

정부가 6천8백억여원을 투입, 대구를 '동양의 밀라노'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의 성패가 바로계명대 국책사업단의 성공여부에 달려있기 때문. 결국 섬유.패션산업의 고부가가치화는 국제감각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어떻게 얼마나 많이 배출해내느냐가 핵심이다.

인재가 성패를 가르는 만큼 계명대 국책사업단의 국제전문인력 후보생 모집기준은 상상 밖으로엄격하다.

그러나 후보생 40명(99년)은 모두 특별장학생으로 지정, 파격적인 대우와 지원을 받으며 섬유.패션전문가, 국제통상전문가, 국제지역전문가로 성장할수 있는 혜택을 누린다.

21세기 세계화 지방화 시대의 선두주자로서 세계시장을 장악하려는 야심을 가진 상위권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매력을 가질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 97년 11월 국책대학(5년간 연 7억여원씩 지원)으로 선정된 계명대는 1년 남짓한 기간에 빠른 속도로 기반시설을 확충, 평가단을 놀라게했다. 첫해 모집한 28명의 국제전문실무인력(특별장학생)이 느끼는 만족도는 2백%.

특별장학생은 패션학부, 통상학부, 국제학부, 의류학전공으로 각각 입학, 제1전공을 공부하면서 복수전공으로 '국제전문인력양성과정'을 따로 이수하게 된다.

국제전문인력양성 교과과정은 △특성화기초:지역산업과 문화의 이해 △패션과 산업 △패션과 비지니스 △해외연수.현장실습 등 모두 4개영역 22개 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제1기 국제전문실무인력의 수업내용을 살펴보면 더욱 쉽게 이해된다. 첫번째 필수과목은 영어. 매주 6시간씩 원어민에 의한 영어회화교육이 실시되고, 방학때는 LG연수원에서 3주간 특별위탁교육을 받아 전체학생이 영어로 대화를 할수 있게 되는 등 눈부신 실력의 향상을 가져왔다.

이달 22일부터 2박3일간 삼성에버랜드(주) 서비스 아카데미에서 국제비지니스 에티켓 교육을 받은뒤, 내년 1월2일~13일까지 호주로 어학연수를 떠날 예정이다.

'지역산업연구1' 수업을 위해 한국무역협회 대구지부, 대구국립박물관, 안동하회마을, 대구시 등을방문, 지역산업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주말에는 음악감상법, 스포츠, 국제매너, 철학강의를 비롯한 전인교육에 필요한 교양강좌들이 마련됐다.

사업기반시설도 대부분 갖춰졌다. 지난봄 사업단 지원인력과 사무실이 확보되고 5월에 멀티미디어실, 어학실습실, 섬유.패션관 개관,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 등이 이뤄졌다. 6월에는 섬유.패션 국제정보센터 개소식, 국제학.통상대학 전자상거래실 설치, CAD실 설치 등이 진행됐다.

지난달에 인터패션플래닝(주)과 사이버 마켓을 위한 패션경향 및 마켓정보 제공협약을 맺었고, 이달 8일 섬유.패션국제정보센터 기업지원실을 개원했다. 내년 2월중으로 첨단섬유산업창업인큐베이터와 섬유패션국제통상학회(영남대 RRC와 공동추진)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 내년중에 해외인턴쉽과 밀라노-계명캠프를 완성할 예정이다.

전경태 국책사업단장은 "일류제품을 생산, 세계시장에 팔수 있는 국제전문인력을 키워내지 못한것이 지역섬유산업 위축의 큰 이유"라며 "지역산업의 생존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우수인재를 길러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石珉기자〉

■혁신적 교육제도

계명대는 국내대학중 국제교류가 가장 활발한 대학이다. 따라서 재학생들은 생각지 못한 유리한조건으로 해외견문을 넓힐 기회를 가질수 있다.

계명대가 올해 5월 국내 3번째로 가입한 국제학생교환프로그램(ISEP:International StudentExchange Program)이 대표적인 예.

ISEP회원대학은 국내 등록금과 기숙사 비용으로 해외유학을 할수 있는 이점을 누린다. 미국 일반유학의 경우 연간 등록금과 기숙사비로 약 1천5백만원~3천만원이 필요하고, 교환학생이 9백만원~1천3백40만원 가량이 드는데 비해 ISEP를 활용하면 6백50만원으로 가능하다. 현재 ISEP에는 워싱턴주립대 등 미국내 1백12개 대학과 세계 35개국 1백10여개 대학이 가입한 상태.

또 '계명-쇼팽음악원' 설립은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획기적 프로젝트. 수강생들은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폴란드 국립 쇼팽음악원 교수로부터 계명대(7학기)에서 직접 지도를 받고, 쇼팽음악원에 자동입학해 국내 등록금 보다 싼 비용(연간 4천1백달러)으로 2년간 석사과정 유학을 할수 있다. 일반유학보다 약 4년의 기간을 줄일수 있다.

'계명-쇼팽음악원'은 99년부터 매년 바이올린, 성악, 피아노 전공학생을 각각 5명, 9명, 10명씩 선발한다.

■특별장학생

계명대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섬유.패션산업특화 국제전문인력양성 '특별장학생'을 선발, 21세기실력주의 시대를 준비하는 고득점 수험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별장학생은 모두 △4년간 등록금 및 도서비(단 매학기 일정성적 유지) △해외어학연수비용 전액을 지원받는다. 또 △국제생활관에 1학기동안 무료로 입소해 어학훈련을 할수 있고 △졸업시성적우수자 2명은 해외자매대학에서 2년간 무료유학 혜택을 누린다. 취업 인턴십 및 후견인 알선도 대학측의 배려항목중 하나.

특차모집때 합격한 특별장학생에게는 '4년간 기숙사비 전액지원'이라는 별도의 특혜가 따른다.

▨모집부문(전공)

△패션학부:패션디자인, 패션정보기획 △통상학부:통상학 △국제학부:미국학, 독일학, 프랑스학, 중국학, 일본학 △생활과학부:의류학 (전체인원: 40명)

▨수능기준 지원자격(특차모집 미달때만 정시모집)

◇특차=△패션학부-예체능계열 전국상위 3%, 인문.사회 및 자연계열 전국상위 12% △통상학부.생활과학부-인문.사회 및 자연계열 전국상위 5% △국제학부-인문.사회계열 전국상위 5%◇정시=△패션학부-예체능계열 전국상위 5%, 인문.사회 및 자연계열 전국상위 12% △통상학부.생활과학부-인문.사회 및 자연계열 전국상위 8% △국제학부-인문.사회계열 전국상위 8%■99 입시요강

정시모집이 2차례에 걸쳐 이뤄진다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면체능계열은 '가군(99. 1.5~8)'에 신입생을 뽑는 반면, 인문.사회.자연계열은 '나군(99. 1. 12)'에 모집한다. 이달 24일 치르는 특차에서는 인문.사회.자연계열 모집정원의 50%와 예.체능계열의 30%(단, 무용학 제외, 사진디자인전공.패션학부는 50%)를 선발할 예정.

◆특차

△원서교부: 98년 12월7일~21일 △원서접수: 98년 12월20일~21일

△지원자격: 일반학생, 독립.국가유공자(손)자녀, 소년.소녀가장, 음악.서예.문학.전산.외국어 특기자,농어촌학생

◆정시

△원서교부: 98년 12월7일~30일 △원서접수: 본대학- 98년 12월28일~30일/ 포항.안동.울산권 지역별 접수처- 98년 12월28일~29일 △지원자격: 일반학생, 취업자, 체육특기자, 교역자, 고령자, 학교장 추천자

◆주의사항

교차지원 허용폭 크게 확대

△생활과학부.간호학부.환경학부는 자연계열로 분류하지만 수능 인문계열 응시자 지원가능 △경영학부.통상학부는 인문.사회계열로 분류하지만 수능 자연계열 응시자 지원가능 △예.체능계학부는수능 인문.사회계열 및 자연계열 응시자 지원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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